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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시장의 공급 그리고 균형

by 블루리본23 2024. 3. 6.

시장의 공급과 균형, 그리고 시장의 거품

앞서 이야기한 수요에 이어 시장에서 가격을 결정하는 또 다른 축인 공급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시장의 공급 그리고 균형

목차

 

1. 시장의 공급이란 무엇인가?

2. 시장의 공급곡선이란 무엇인가?

3. 시장의 균형

4. 시장의 거품

 

시장의 공급이란 무엇인가?

 

공급이란 특정 기간 특정한 가격으로 공급자가 팔기를 희망하는 상품의 총량이다.

공급은 시장공급과 개별 공급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시장공급은 모든 공급자가 시장에 참가하여 특정 기간 공급하고자 하는 상품의 총량으로 개별기업의 공급을 합산하여 도출해 낼 수 있다. 자본주의에서는 기업가들이 이윤을 남기기 위해 생산 활동을 하므로 큰 이윤을 기대할 때 공급은 늘어날 것이고 이윤이 줄어들 것이 예상되면 공급도 줄어들게 된다. 이윤이란 기업이 시장에 상품을 팔 때 만들어지는 총수입에서 제품 생산을 위해 투입된 자원(토지, 노동, 투자 자본 등)을 감한 금액으로 정의된다.

공급과 공급량은 조금 다른 개념인데, 특정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의 총량이 공급량을 의미하는 것이며 모든 가격과 공급량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 공급이다.

공급을 결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공급은 생산기술, 생산요소의 가격, 정부 정책, 상품 가격, 미래에 대한 기대 등에 영향을 받는다.

수요와 마찬가지로 커피의 예를 들어보자.

에스프레소 커피 가격이 올라가면 커피 공급자는 공급을 늘리는 게 유리하다. 반면 에스프레소 커피 가격이 내려가면 이윤이 줄 수 있으므로 공급도 줄 것이다.

또한 정부가 에스프레소 커피를 만드는 기업에 과세를 높게 책정하거나 엄격한 제조 기준을 요구한다면 생산자들은 커피의 생산을 줄일 것이다. 반면 커피 기업에 보조금을 준다면 커피 공급은 증가할 수 있다.

공급자 입장에서 내일 커피값이 오늘 커피값보다 오를 것 같다면, 그 기대감으로 공급자는 오늘 판매할 커피 수량을 줄이고 내일 판매할 재고량을 늘릴 것이다.

 

시장의 공급 곡선이란?

 

공급량과 가격의 상관관계를 표시하는 것이 공급표이며, 공급표 내에서 가격과 공급량 사이의 관계를 선으로 그려낸 것이 공급곡선이다. 가격이 오르면 공급량도 오르고, 가격이 내려가면 공급량도 주는 정비례 관계를 공급의 법칙이라고 볼 수 있다. 공급곡선 상의 점의 이동은 공급량의 증가를 의미하며, 가격의 변화로 인해 생겨난다. 반면 기술의 발달이나 정부 정책의 변화 등으로 공급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발생하면, 이는 가격의 변화로 인한 공급변화가 아니므로 공급곡선이 이동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즉, 가격 외의 요소에 따른 공급량의 변동이 공급곡선 자체의 이동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시장의 균형

 

시장균형에는 균형가격과 균형거래량이 존재한다.

균형가격에선 소비자들이 희망하는 수량만큼 서비스나 재화를 살 수 있고, 공급자들은 원하는 수량만큼 판매할 수 있다.

하지만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면 일부 공급자들은 가격을 낮춰서 구매 욕구를 촉진해야 한다. 공급이 수요보다 많으면 가격이 하락하고, 이러한 현상은 수요량이 공급량에 부응할 때까지 지속된다.

모든 경제거래가 균형가격에서 이뤄질 수는 없기 때문에 경제활동은 결국 균형가격을 찾기 위한 연속적인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시장의 균형은 결국 가격의 균형점으로 수렴되는데, 재화를 배분하는 역할을 가격이 할 수 있게 만드는 조직을 가격기구라고 부른다. 재화의 가격은 시장의 공급과 수요 간의 관계에 따라 결정되고 이 가격인 시장의 자원을 배급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가격은 자원배분의 신호체계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자원이 가는 것이다.

 

시장의 거품

 

시장균형의 개념과 반대로 거품이란 것도 존재한다.

투기를 떠올려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어떤 상품의 가격이 지속해서 오르는 것을 거품이라고 부른다.

거품이 일어나는 이유는 가격이 상승이 추가적인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결돼 투기가 생겨나기 때문인데 끝도 없이 가격이 오를 수는 없기 때문에 거품은 반드시 꺼지게 돼 있다. 이때 거품이 터지는 순간이 경제적 위기가 될 수도 있다.

튤립 투기를 살펴보자. 1630년 튤립은 수출이 확장되며 급격하게 가격이 올라갔다. 튤립 한 뿌리가 양 12마리, 포도주 2 드럼 정도를 살 수 있는 가격이 된 것이다. 그러나 10년이 지나지도 않아 튤립값은 포도주 한 병값으로 하락했다. 따라서 튤립에 투자했던 투기꾼들은 돈을 잃고 파산할 수밖에 없었다.

시장의 균형을 조정하려는 정부의 정책도 이런 배경하에 나온다.

임대료, 최저임금 등 가격을 통제하는 정책이나 조세와 보조금 정책 등이 정부가 꺼내드는 시장균형의 카드다.

임대료를 통제하기 위해 시작하면 임대료는 낮아지고 임대주택의 주인들은 주택을 관리하는 노력을 소홀히 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집을 구하기 쉽지 않다. 왜냐하면 수요는 공급 물량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최저임금제도 마찬가지다. 최저임금법을 제정하여 근로자의 최소 생활 수준을 보장하기 시작했다. 최저임금제를 시행하며 근로자 일부의 소득은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누군가의 일자리는 뺏길 수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올라간 임금의 기준만큼 비용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가격통제가 아닌 조세나 보조금 정책은 어떨까.

임대료나 임금을 보조하는 지원책에는 재원이 들어간다. 따라서 정부는 세금을 올려야 하고 그를 부담해야 하는 국민들의 비용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결국 정부는 개인의 경제활동을 최대한 자유롭게 보장해 주는 질서를 만드는 일에는 역할을 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경제활동에 대한 규제를 통해 시장의 균형을 완벽히 통제하려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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