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이론과 다양한 연구방법론
경제학의 분류와 방법론을 살펴봄으로써 경제학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시작해 볼까요?
목차
1. 사회과학과 경제학
2. 경제학의 분류(거시경제학과 미시경제학)
3. 경제학의 다양한 연구방법론
4. 경제학 이론의 구성
사회과학과 경제학
특정 사회관계 아래 자원을 획득하고 이용하는 것이 경제활동이며, 이는 단순한 자연과의 교류 활동이 아니다. 사람 간의 상호 교류를 바탕으로 하므로 경제학은 사회과학적 측면에서 접근해 볼 수 있는 학문이다. 사람들의 사회적 활동 중 경제적 현상을 법칙과 이론으로 풀이하는 것이 경제학이라고 볼 수 있다.
자연현상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은 자연과학, 사회현상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은 사회과학이라고 부른다. 사회과학은 사회적 현상을 결정하는 원칙을 밝혀 사회를 사람들이 조금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존재한다. 그러므로 사회과학은 인간을 사회로부터 해방하는 역할을 한다.
경제학은 개인과 사회의 상관관계를 탐구하여 경제생활의 원리를 밝히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경제적으로 사람들이 풍요롭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경제학은 사회과학의 하위 갈래로 들어간다. 경제학의 대상에 따라 경영학, 가정학, 국민경제학, 재정학으로 분류될 수 있다. 개인의 소비생활을 탐색하는 것이 가정학, 기업의 생산 활동을 분석하는 게 경영학, 지방공공단체나 국가의 경제를 연구하는 학문이 재정학이다. 반면 국민경제학이란 국민경제를 총괄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학문으로 보통 국민경제학이 경제학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경제학은 어떤 인지 방법을 통해 접근하느냐에 따라 경제사, 이론경제, 경제 정책론으로 나눠볼 수 있다. 경제 현상들 사이에 원인과 결과를 규명하고 시스템화하는 걸 이론경제학이라 본다. 반면 경제사는 모든 시간적 시점을 통해 일어나는 경제적 현상을 대상으로 한다. 그리고 경제 정책론은 경제체제 작동의 취약점을 수정하기 위한 학문으로 가장 이상적인 경제체제의 실현을 위해 존재한다.
경제학의 분류
거시경제학은 국민소득을 기준으로 소득분석을 사용한다. 한 사회의 고용량, 생산량, 투자나 저축, 소비, 통화량 등을 분석하여 그 요인 간의 관계를 파악함으로써 국민경제의 질서를 설명하는 것이다.
반면 미시경제학은 경제주체 개인의 관점에서 경제이론을 설명한다. 즉 개인의 의사결정에 따른 경제활동을 파악하는 것이다.
거시경제학과 미시경제학은 숲과 나무의 관계에 비유할 수 있다. 거시경제학이 전체 숲을 보는 것이라면 미시경제학은 나무 한 그루 한그루를 파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거시경제의 분야로는 GNP(국민총생산)와 총 산업 생산량이 있으며 생산자 물가, 물가상승률, 소비자 물가 등의 가격 측면을 관찰한다. 그를 통해 총 임금과 국민소득 등 소득과 부의 분배과정을 설명한다. 반면 미시경제의 분야는 텔레비전생산량이나 자동차 생산량처럼 특정 산업분류의 산출량이며, 의료비나 자동차 가격 등 개별 재화나 서비스의 가격을 관찰한다. 따라서 미시경제는 최저임금이나 빈곤과 같은 분배의 문제를 설명하기에 적합하다.
경제학의 다양한 연구 방법론
경제학은 규범적 방법과 실증적 방법으로 나눠 서술해 볼 수 있다. 실증경제학은 말 그대로 특정 경제 현상의 사실을 밝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증명하는 게 가능하다는 성격을 지닌다. 가치판단이 배제된 사실 그대로 현상을 서술한다. 반면, 규범경제학은 가치판단이 포함된다. 부의 평등이 이뤄져야 한다든지 정부의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둥 평가나 가치가 포함되게 된다.
경제를 연구하는 방법은 서양과 동양에 따라 다르기도 하다.
서양은 처음 글에서 설명했듯이 오이코노미아라는 어원에서 경제가 탄생했다. 가계를 꾸려가는 것이 경제라고 본 것이다. 국가적으로 보면 사회적 자원을 꾸려나가는 것이 현대의 경제로 치환할 수 있다. 결국 개인의 이익을 극대화하다 보면 전체의 이익도 극대화될 수 있다는 가설을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동양에서는 농사의 결과가 좋은 것도 어진 임금님의 덕분이라고 봤다. 그만큼 서양과 동양은 경제를 바라보는 눈의 처음과 끝부터 다르다고 볼 수 있다.
경제학 이론의 구성
경제학은 여러 가지 구성요소로 이뤄진다. 경제적 법칙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가설과 정의, 분석의 도구를 써야 한다. 가설 혹은 가정은 경제적 현상과 선택의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데 유용하다. 예를 들어 완전 경쟁적 시장이 있다면이라는 가정도 우리는 경제이론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이러한 가설이 도출되기 위해서는 추론과 추상의 과정이 필요하다. 경제 현상을 예상하기 위해 확률이나 개연성 등을 따짐으로써 본질적이며 반복적인 가설을 도출해 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가설을 경험적으로 관찰하는 행위를 통해 ‘검증’에 도달하게 된다. 이 과정을 검정(testing)이라고 부른다. 특정 인과관계가 모든 검정 과정을 통해 확실하다면 현실과 이론이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현대의 경제학이 얼마만큼 유용하느냐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다양한 경제학자와 경제이론, 연구들이 있지만 현실의 문제를 모두 설명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경제학자들이 만든 경제 모델은 비현실적인 경우가 많다. 슘페터는 비경제적 동기 역시 경제이론의 주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알프레드 마셜은 정확성을 추구하는 물리학과 경제학은 전혀 다른 비교 대상이라고 봤다. 그만큼 끊임없이 변하는 인간의 성격 등을 다뤄야 하는 학문이 경제학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경제학은 소득 수준과 교육 수준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하지만 교육 수준과 상관없이 임금의 수준을 좌우하는 또 다른 요인들까지 모두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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