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선택과 한계효용, 그리고 소비자의 선호
수요를 이해하기 위해선 소비자 행동의 원리를 알고 소비자의 합리적 행동 능력을 아는 게 급선무다.
목차
1. 시장 소비자의 위치와 역할
2. 소비자의 선택 기준
3. 한계효용
4. 소비자의 최적 선택
5. 소비자의 선호
시장에서 소비자의 위치와 역할
우리의 일상생활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소비활동이다.
우리는 소비자로서 경제활동을 하며 살아간다. 특히 현대사회는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긍정적 효과를 주기도 하지만 반면 책임감 있는 소비가 중요해졌다는 말이기도 하다.
소비는 개인, 공간, 사회, 시간적 측면에서 여러 의미를 갖는다.
먼저, 개인적 측면의 소비란 희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개인의 효능을 최대화하는가가 중요하다. 자기의 목표를 계획하여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합리적 결정을 하는 게 목적이 된다.
또한, 사회적으로는 개인의 소비가 어떠한 사회적 영향력을 끼치는가가 중요하며 보다 나은 사회의 실현을 위한 소비를 하는 게 목적이 된다. 세 번째로, 공간적으로 소비자가 국경을 넘어선 소비자로서 타국이나 지구의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하고 공동체의 공존을 위한 노력에 대해 배우는 게 목적이다.
마지막으로 시간상으로는 과거의 소비가 현재의 소비로 이어져 온 과정을 돌아보고, 가장 나은 미래 소비자의 모습을 추구하는 게 목적이다.
소비자의 선택 기준
대중들은 욕구나 필요에 의해 소비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물건을 고를 때, 주변인들이 갖고 있는 물건이 무엇인지에 따라 영향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소비에는 끝이 없기 때문에 보통의 사람들이 갖고 싶어 하는 물건이나 받고 싶어 하는 서비스도 끝이 없다. 그러나 이러한 구매 행위에는 시간과 소득이라는 비용이 들기 때문에 하나의 서비스나 재화를 이용하기 위해선 다른 서비스나 재화는 포기해야만 한다. 한 사람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 소비를 할 때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제한된 시간과 소득으로 희소한 재화를 소비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하는가를 연구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점심으로 왜 샌드위치를 먹는가? 어떤 사람은 여가 시간에 야구 경기를 보기 위해 시간을 쓰고, 어떤 사람은 카페에 가서 책을 보며 커피를 마시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답하려면 소비자가 무엇을 위해 물건을 소비하는가를 심도 있게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과정에 경제원리가 작동한다. 경제학에서는 소비자가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비를 한다고 가설을 세운다. 배가 고플 때 음식을 사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영화를 보는 등 소비자가 물건이나 서비스를 살 때 기대하는 즐거움과 만족감이 중요하다. 이 만족감, 즉 효용을 최대화하는 게 가장 합리적 소비가 되는 것이다.
한계효용
재화가 있으면 모두가 원하는 걸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경제학자들은 선택에 따른 비용을 비교하여 결정하는 게 옳다고 주장한다. 즉, 한계효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계효용이란 무엇일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총효용의 개념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
총효용은 개인이 하나의 재화를 특정 기간 소비할 때 그 재화가 주는 주관적인 만족감의 총합을 의미한다. 이 총효용은 어떤 시기가 지나면 감소하게 되는데, 한계효용은 한 단위의 재화를 추가 소비할 때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의 증가량을 말한다.
한계효용은 재화를 많이 소비할수록 줄어드는 경향을 나타낸다. 이를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으로 부른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처음의 경험, 새것에 대한 만족감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인간의 본능에 의해 한계효용체감이 줄어든다. 우리가 첫사랑을 잊지 못하다는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해 볼 수 있겠다.
재화를 얼마나 소비했느냐와 총 효용, 그리고 한계효용은 어떤 관계를 지닐까.
예를 들어 남자 친구가 여자인 A에게 야구 경기를 보러 가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여자 A는 시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 남자 친구가 "시험이 남자 친구보다 중요해?"라고 물을 수 있다. 이에 여자 A는 "총 효용적인 측면에선 남자 친구의 가치가 높지만, 한계 효용적으론 당장의 시험이 중요하다"라고 대답할 수 있다. A가 시험공부에 시간을 투자하기로 한 것은 남자 친구와 쓰는 시간보다 효용이 높기 때문이다. 이처럼 특정 상황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상대적 선택이 한계효용이다. 예시와 같이 한계효용은 우리가 재화의 가치를 매길 때 기준점이 될 수 있다.
소비자의 최적 선택
그렇다면 소비자로서 내릴 수 있는 최적의 선택은 무엇일까.
소비자들은 한정된 예산으로 소비행위를 하는데, 가진 소득을 모두 소진할 때 구매할 수 있는 재화의 총합을 그림으로 나타낸 그래프가 예산제약선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더 좋은 물건을 더 많이 사고 싶어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할 수 없는 이유는 소득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소득이 100만 원이 사람이 10만 원짜리 옷과 20만 원짜리 옷을 살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재화 묶음을 그래프로 나타내보자.
이때 예산제약선은 이 소비자가 살 수 있는 옷의 구매량에 대해 최대 살 수 있는 옷의 최대량을 의미한다. 예산제약선아래보다 위에 있는 점을 선택할 때 상대적으로 더 큰 만족감을 획득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모든 재화를 사고 싶은 만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즉 정해진 돈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하나의 소비 선택을 하면 나머지 하나의 소비 선택은 포기해야 한다.
소비자의 선호
소비자들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소비한다.
여러 종류의 재화 중 예산에 따라 선택하게 된다.
이때 소비자에게 똑같은 만족감(총효용)을 주는 재화들을 묶어놓은 그래프가 무차별곡선이다.
무차별곡선은 각 재화의 다른 효용을 표시하고, 원점에서 멀수록 효용이 크다는 걸 의미한다. 무차별곡선의 원점은 볼록한데 어떤 재화를 많이 소비하면 상대적으로 그 재화의 가치가 낮다는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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