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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시장의 구조

by 블루리본23 2024. 4. 19.

완전경쟁 시장과 독점시장의 구조

시장경제는 한정적인 자원을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바람직한 결과를 만들어낼 것인지가 관건이다.

시장의 구조

목차

 

1. 시장구조의 형태

2. 완전경쟁 시장의 구조

3. 독점 시장의 구조

 

시장구조의 형태

 

시장에선 각 이해집단의 실리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수요의 법칙, 공급의 법칙 등에 따라 균형거래량과 균형가격점이 형성된다. 애덤 스미스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시장의 자율적 기능을 설명했다.

물론 시장 경제체제가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그 대안도 완벽하지 않음을 인지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시장구조의 형태를 보다 자세히 알아봄으로써 시장경제의 원리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시장 형태는 독점시장, 과점시장, 독점적 경쟁시장, 완전경쟁시장이 있다.

독점시장엔 판매자가 하나이고, 하나의 제품만을 판매하고 그 제품의 판매시장에 들어가는 진입장벽은 매우 높다. 예를 들어 수도, 철도, 전기 시장 같은 경우가 독점시장이다.

과점시장엔 두 명 이상의 소수 경쟁자가 존재하고, 유사한 성격의 제품들을 판매하고, 진입장벽은 여전히 높다. 예를 들어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시장이 과점시장이다.

독점적 경쟁시장은 다수의 판매자가 조금씩 다른 제품을 판매한다. 진입장벽은 낮거나 없는데 대다수의 음식점이 독점적 경쟁시장에 존재한다. 또한 미용실들도 독점적 경쟁시장이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완전경쟁시장이 있다. 완전경쟁 시장엔 판매자가 매우 많다. 또한 동일한 제품을 판매하므로 경쟁이 심하고 진입장벽도 없다. 예를 들어 쌀, 채소 등을 파는 농산물 시장이 완전경쟁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시장의 형태가 중요한 이유는 가격이 이러한 경쟁 구도 하에 결정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자원이 배분되는 형태에 따라 자원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배분되는지를 알 수 있다. 기업은 한계비용과 한계수입이 같은 수준에서 공급량을 정한다. 그렇다면 기업의 수익 곡선은 그 기업이 어떤 시장에서 경쟁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이 된다.

A 반도체 회사와 B 반도체 회사가 시장에서 경쟁이 높다면 이들은 상호 경쟁적 형태의 기업들이란 의미가 된다. 하지만 이 말이 곧 시장이 경쟁적임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왜냐하면 두 반도체 회사가 공급량을 조절해 반도체 가격을 높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경기도에서 쌀농사를 하는 농부와 경상도에서 쌀농사를 하는 농부는 경쟁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어떤 한 농부가 쌀시장에서 쌀 가격을 결정짓는 영향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그저 쌀 시장에서 결정되는 가격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

너무나 많은 개인 농부가 있기 때문에 어떤 한 개인이 시장을 장악할 수 없고, 서로 경쟁을 벌일 필요도 없으므로 이를 완전경쟁 시장이라고 부른다.

 

완전경쟁 시장의 구조

 

개인으로서의 소비자나 생산자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작아 가격을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밖에 없을 때, 이를 완전경쟁 시장 구조라 본다.

총 다섯 가지 조건이 있을 때 우리는 완전경쟁 시장이 성립된다고 보는데, 첫째는 공급자와 수요자가 다수일 때다.

결국 어느 한 공급자나 수요자는 시장의 가격을 결정짓지 못한다.

두 번째 조건은 동일한 상품의 거래다. 상품의 품질이나 판매 조건이 동일할 때 마찬가지로 개인 판매자가 상품의 가격을 결정하지 못한다.

세 번째로, 생산에 투입되는 요인들이 비교적 자유롭게 이동 가능해야 한다. 생산에 들어가는 원자재가 어느 한 판매자에게 독점적으로 귀속되지 않고, 생산에 투입되는 자본과 노동력 또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을 때 완전경쟁 시장이 성립된다.

네 번째로, 생산기업이 시장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시장의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가 대가 없이 정보를 완전하게 갖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특징들을 반영한 완전경쟁 시장에선 하나의 재화에 하나의 가격만이 할당되는, 소위 일물일가의 법칙이 작용한다.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시장에 의해 자동으로 정해지는 가격을 수용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 경제에서 이 다섯 가지 조건이 모두 성립되는 완전경쟁시장이 존재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주식시장이나 농산물 시장도 완벽하게 완전경쟁 시장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국제적 정치변동이나 기후변화를 완벽하게 예측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독점 시장의 구조

 

단일의 공급자가 재화를 공급할 경우 우리는 이를 독점 시장이라고 부른다. 한국전력이나 KT&G의 경우가 우리나라에선 독점 시장의 구조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독점 시장의 구조는 완전경쟁 시장의 구조와 무엇이 다를까.

독점 시장의 기업이 생산하는 생산량은 시장의 총생산량과 동일하다. 즉, 하나의 독점 기업이 곧 하나의 독점 사업인 셈이다. 또한 독점 기업은 강력한 시장 장악력을 소유한다. 거래량이나 가격을 결정하는 독점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세 번째로, 독점기업은 경쟁상대 기업으로부터 견제를 받지 않게 된다.

독점이 때로는 과점이 될 수도 있는데, 대중 교통서비스의 경우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체제가 있기 때문에 지하철 서비스도 완벽한 독점 시장이라고 볼 수 없다.

독점시장은 독점기업 외에 다른 기업들이 시장에 들어올 수 있는 진입장벽이 높다.

독점이 유지되는 네 가지 조건이 있는데 첫 번째는 시장이 작은 경우다. 기본적으로 시장의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의 생산자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규모의 경제가 존재할 경우다. 공급량이 늘어날수록 생산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여러 경쟁자가 존재할 때보다 하나의 기업이 산업을 장악하여 생산하는 게 효과적인 자원배분을 낳는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독점시장이 형성되는 것이다. 수도사업이나 전력 사업 등 공공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의 경우가 보통 이러한 경우에 해당한다.

세 번째로는 생산을 위한 원자재를 하나의 기업이 소유한 경우다. 오일 산업을 하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

네 번째로는 정부가 특정 목적을 갖고 시장을 규제할 경우다. 우리나라의 KT&G 기업은 담배의 판매권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독점 시장이 성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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