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변동의 의미와 경기순환의 종류
호황과 불황은 경기변동과 경기순환의 핵심이다.
호황만 지속될 수도 불황만 지속될 수도 없기 때문에, 우리는 경기변동과 경기순환의 흐름을 알아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글에서는 경기변동이란 무엇인지, 경기순환의 종류와 특징이 무엇인지 등을 알아보도록 하자.
목차
1. 경기변동의 의미
2. 경기순환의 종류
3. 경기순환의 국면
경기변동의 의미
각나라마다 경기가 호황인 시기가 있고, 불황인 시기가 있다. 또 대부분의 국가가 전체적으로 호황인 시기도, 전체적으로 불황인 시기도 분명히 있다. 대공황 등의 시기가 보통 그렇다.
변하지 않는 사실은 영원한 호황도, 영원한 불황도 없다는 점이다. 즉, 호황과 불황은 계속 바뀌어가는데 우리는 이를 경기변동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러한 경기변동이 비슷한 모양의 파도처럼 반복해서 일어나기 때문에 경기순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경기변동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상황이 바로 1930년 대공황이다.
거시경제학자인 케인즈는 대공황을 겪으면서 유효수요라는 개념을 만들어 경기침체의 원인을 설명하려 했다. 기업은 미래에 날 수익을 기대하며 생산활동을 펼치게 되는데, 대공황기처럼 미래에 대한 기대가 어려울 경우 투자를 줄이게 된다. 이는 곧 미래에 발생할 유효수요도 줄이는 효과를 낳게 되므로 경기침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결국 경기침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 유효수요를 늘리는 수요확대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통화주의학파 경제학자들은 케인즈와 달리 통화량의 변동이 경기변동의 주요한 원인이라고 봤다. 시장경제는 본래 안정적인 성격을 갖고 있지만, 정부가 통화량을 조정하는 정책을 펼침으로써 시장에 불안정성을 가중하여 경기변동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통화량의 변화는 불규칙하여 경기변동이 역사적으로 꾸준히 지속되어 온 것을 모두 설명하기는 불충분했다. 그래서 또 등장한 이론이 바로 실물경기변동이론이다. 기술의 급변 같은 실물적인 자극이 경기변동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우리가 보고 체감하는 기술적인 충격은 경기변동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만, 기술적 충격이 매번 새롭게 일어나는 것 역시 아니기에 이러한 이론도 경기변동을 완벽히 설명해 주긴 어렵다.
경기순환의 종류
결론은 경기변동이 순환한다는 점만 모든 경제학자의 공통된 견해일 것이다.
그리고 경기의 순환은 세가지 종류로 나눠볼 수 있는데 첫 번째가 단기 경기순환이다. 말 그대로 경기의 순환주기가 약 30개월에서 50개월 사이에서 1주기로 볼 수 있을 때다. 예를 들어 기업이 재고를 투자할 때 단기 경기순환이 일어난다. 미래의 불확실성을 대비하기 위해 기업은 재고를 갖고 있는다. 그런데 수요가 줄어 판매가 부지할 경우 재고량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기업은 생산을 줄이고 고용과 소득도 줄어들어 경기침체가 일어난다. 이때 재고가 계속적으로 늘어나면 이런 악순환의 촉발제가 되는데, 어떤 원인에 의해 수요가 증가할 경우 재고가 줄고 기업의 판매량도 회복되어 경기가 부양될 수 있다. 이럴 경우 경기는 침체에서 회복주기로 넘어가는 것이다.
두 번째로 중기 경기순환이 있다. 약 10년 주기로 경기가 변동될 때인데, 보통 기업이 설비투자에 변화를 줄 때 일어난다. 시간에 따라 설비자재를 다시 사거나, 관리해야 하는 시기가 오는데 이때 경기순환이 발생한다.
마지막으로 경기의 순환이 보다 장기적으로 50~60년을 주기로 일어날 때 우리는 장기파동이라고 부른다. 콘트라티에프라는 경제학자가 이 주기를 바견해서, 우리는 장기파동을 콘트라티에프파동이라고도 부른다. 장기적 주기를 갖는 만큼, 자주 일어나지 않는 변수가 경기순환의 원인이 된다. 예를 들어 전쟁, 산업혁명 등이 그 예이다.
경기순환의 국면
경기가 좋아지는 국면을 확장국면이라고 부르고, 경기가 어떤 지점에서 하락하는 국면을 수축국면이라고 부른다. 또한 평균적인 경기의 추세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확장국면을 회복기와 호황기로 구분할 수 있고, 반대로 나빠질 것으로 예측되는 수축국면을 후퇴 기와 불황기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먼저 경기호황 국면에서는 모든 경제주체들이 동력을 갖고 있다. 투자, 소비, 고용, 소득 모든 측면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경우다. 이때 수요가 많으므로 재고는 줄고, 기업의 이윤과 투자가 늘어난다. 자연히 고용도 늘며 소득도 높아지게 된다. 이는 곧 다시 소비의 촉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갖게 된다. 하지만 이런 호황기도 어느 지점에 도달하면 한계에 부딪히게 도는데 이때를 우리는 후퇴국면이라고 부른다.
경기가 후퇴국면에 들어서게 되면, 경기가 위축되기 시작한다. 투자, 소비, 고용, 소득 모든 측면이 감소한다. 소비가 줄기 때문에 기업의 재고는 늘고, 기업의 이윤과 투자는 줄어든다. 자연히 고용도 줄고 소득도 낮아지게 된다. 이는 곧 다시 소비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구조를 갖는다. 결국 경기의 불황국면을 맞게 된다.
하지만 경기의 불황도 어느 지점까지 내려가다 보면 여러 가지 기술의 발전이나 경기부양책 등의 요인으로 회복 국면에 들어설 때가 있다. 이를 회복 국면이라고 부른다.
그러면 어느 지점을 회복기로, 후퇴기로 볼 수 있을지를 알아야 한다. 이를 기준순환일이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는 약 49개월 정도를 기준순환일로 보고 있다. 이 기준순환일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다.
결론적으로 경기의 순환은 짧은 주기도 긴 주기도 있다. 또한 경기순환은 보통 지속해서 일어나며 과거의 상황에 따라 현재와 미래의 상황에 바뀌기도 한다. 어느 지점에서 회복기나 후퇴기에 들어서게 되면 일정 기간은 경기가 후퇴하고 상승하는 현상들이 파생되기 시작한다.
경기순환을 나타내는 지수
경기순환을 나타내는 여러가지 경기지수들이 있다. 이중 경제활동의 상태를 전체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를 경기종합지수라고 부른다. 그리고 경기종합지수는 크게 선행종합지수, 동행종합지수, 후행종합지수로 다시 분류할 수 있다. 이들은 시간적 차이에 따라 표현되는 지수들인데 선생종합지수는 건설, 재고, 금융 등을 나타내는 개별지표들을 종합하여 만들어진다. 대개 이런 지수들은 단기 경기변동 예측에 사용된다. 반면 동행종합지수는 취업, 소비 등의 경기순환을 판단하는 지수로 활용되는데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준다. 마지막으로 후행종합지수는 말 그대로 시간적으로 사후에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경기종합지수와 다른 측면에서 경기확산지수를 살펴볼 수도 있다. 경기변동이 얼마만큼 변화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지수인데 경기종합지수와 유사하게 시간차이에 따라 선행 경기확산지수, 동행 경기확산지수, 후행 경기확산지수로 나뉜다. 특히 경기확산지수는 0에서 100까지 수치로 정확히 표현되는데, 이 값이 50을 넘어서면 경기확장국면에 들어섰다고 본다. 반면 50 미만일 경우 경기수축국면, 정확히 50을 나타내면 경기가 전환점을 맞았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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